록스타처럼!(All Together Now, 2020) #넷플릭스

 

 

1. 어제 개봉한 따끈따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모아나>에서 목소리 연기지만 모아나 역할을 맡았던 아우이 크라발호가 주인공이다. 그니까 현대 육지판 <모아나> 느낌. 모아나는 족장의 딸, 여기 주인공은 가난한 홈리스라는 점이 다르다.

<모아나>의 모아나와 <록스타처럼!>의 앰버를 연기한 아우이 크라발호(Auli'i Cravlho)

2. 씩씩한 10대 소녀 앰버는 찢어지게 가난한 홈리스라.. 밤이면 텅텅 비는 스쿨 버스에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사랑하는 강아지 보비도 있고 엄마도 있다. 엄마가 버스 운전수다.

 

3. 엄마는 맨날 귀가(歸bus)가 늦는다. 그것도 허구한 날 전 남친이랑 술을 마시고 돌아온다. 집이나 좀 알아보지. 앰버는 엄마가 걱정되고 답답하기만 하다.. 엄마 역할에는 저스티나 마샤도. <원 데이 앳 어 타임> <남부의 여왕> <제인 더 버진>. 저스티나 마샤도가 출연한 것 중에 내가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만 해도 몇 편인데, 진짜 열일하시는 것 같다.

저스티나 마샤도

4. 꿈은 뮤지컬 배우. 노래를 무척 잘한다(그럼 모아나인데!). 멀리 피츠버그에서 오디션을 볼 꿈의 기회도 주어진다. 대사 중에 앰버를 록스타 같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굳이 왜 한글 제목을 <록스타처럼!>이라고 지은 걸까? 제목만 보고 주인공이 진짜 록 뮤지션 지망생인 걸로 기대했다고.

 

5. 아무튼 노래를 잘해서 노래를(원래는 영어 강의인데 영어 노래를 함께) 가르치는데 그 대상이 한국인 중년 무리다. 나중에 한국 디바팀의 특별 공연이라며 앰버를 위한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6. 아침에 버스에서 나오면, 요양원에 갔다가, 리키 집에 가서 아침 식사를 챙겨 주고(그리고 같이 먹고.. 그 김에 점심도 만든다.. 리키 엄마는 앰버가 자기 화장품을 몰래 쓴 걸 알게 되자 화장품을 선물해 준다ㅜㅜ), 함께 등교한다. 불쌍해ㅜㅜ 맴찢. 셋방살이도 감사하게 여기자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공연팀 리더를 맡고 있다. 밝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겨우 버텨내고 있는데, 버스에서 지내는 걸 들켜서 엄마는 잘리고, 엄마한테 손찌검한 엄마의 남자친구네 집에 들어가긴 죽어도 싫어서 노숙을 했다가 힘들게 모은 전재산이 든 가방을 도둑맞는다. 여기까지가 초반 30분 정도까지의 이야기..

 

7. 이후에 앰버는 더한 고난도 겪지만 좋은 친구들과 좋은 지역 사회 덕분에 이겨낸다는 따뜻하고 희망적인 내용이다.

 

8. 21시간 전에 올라온 앰버가 노래 연습하는 영상. 곧 잘릴 것 같은데;; 일단 공유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