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ten Avocados 🥑 모아니의 컬처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독일 3부작 드라마. 소설 원작이라고 한다. 베를린에 살며 뮤지션 데뷔를 꿈꾸는 바스티안. 집에서는 바스티안이 열심히 공연도 다니는 줄 알지만 사실은 오디션에선 낙방만 하고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무거운 마음으로 고향을 찾은 바스티안. 하나뿐인 동생은 의사인 데다, 바스티안의 전여친과 연애 중이라 존재만으로 바스티안의 신경을 마구 긁는다. 바스티안은 친구와 만나 놀다가, 동생의 전여친인 카리나와 눈이 맞는다. 단순한 복수심에서 시작했을지 몰라도 카리나와의 만남에 진심인 바스티안. 카리나와는 점점 달달해져 가는데 부모님은 뭔가가 이상하다. 무언가 비밀을 숨기는 듯한 분위기. 그리고 바스티안은 아빠의 서재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형제가 서로의 전여친과 연애하는 ..

모아니의 컬처 리뷰/└─ #여행_대리만족 2020. 12. 1. 14:10

후카다 쿄코의 여전히 예쁜 얼굴을 지긋이 감상할 수 있는 멜로 드라마. 후카다 쿄코는 공립 학교 과학 교사인 유이 역할을 맡았다. 유이는 동료인 유부남 교사와 불륜 중이다. 어릴 때 아빠가 바람을 펴서 처자식을 버리고 집을 나갔는데도. 엄마는 이후 딸 유이만을 바라보며 살았고, 지금은 유이가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다 어느 날 유이를 찾아온 신원불명의 남자.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건네곤 사라진다. 호기심에 그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전도유명한 현대 무용수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현대 무용에 대해서 무지할 수가 있나.. 게다가 유이는 선생님이나 되면서.. 현대 무용수가 뭐지? 이러고 있다. 비현실적. 어쨌든 만나자마자 야외 공원 같은 데서 현대 무용을 선보이는 케이..

모아니의 컬처 리뷰/드라마 2020. 12. 1. 13:02

요즘 핫한 김선호 때문에 찾아보게 된 2부작 단막 드라마. 친구 사이인 이유영과 김선호가 잠시 동거를 하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 천만 조회수를 찍은 키스씬으로 유명하다. 김선호가 소유한 한옥 집이 너무 탐난다.. 게다가 직업이 아티스트라니! 이유영의 직업은 프랑스어 통역사. 꽤 공들여 쓴 듯한 프랑스어 대사가 자주 나온다. 둘의 사랑 이야기는 뭐 뻔하고 귀여운 청춘물이다. 술김에 하룻밤 자고 없던 일로 했다가, 서로가 새로운 상대를 만날 때마다 은근히 질투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이야기. 그런데 이유영은 왜 계속 속삭이듯이 말하는 걸까.. 알아듣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조금 신경이 쓰였다.. 왓챠 플레이에서 감상 가능.

모아니의 컬처 리뷰/드라마 2020. 12. 1. 12:22

웰메이드 드라마. 동명의 만화가 원작. 2004년에도 드라마로 제작된 적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해도 좋을 것 같은 정말 탄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다. 이에지 히사시(기무라 타쿠야)는 불의의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중년 남성이다. 도무지 기억나는 게 없는데, 자신의 재활을 도운 아내(우에토 아야)와 아들의 얼굴이 가면으로 보인다. 회사에도 복직하고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과거의 자신은 아무래도 인간 쓰레기였던 것 같다. 유일한 단서는 10개 정도의 열쇠 꾸러미. 출근 첫날, 자신도 모르게 돌아간 집은 전처와 딸의 집. 어린 딸을 정말 예뻐했던 기억은 생생한데, 친딸도 아니라고 한다. 기억이 온전히 나진 않지만, 그 집의 열쇠를 돌려주고 나온다. 이렇게 매회 열쇠가 있는 공간을 찾아서 자신에..

모아니의 컬처 리뷰/드라마 2020. 12. 1. 12:16

이 영화 나오고 나서 인터넷에 조승우가 노래 부른 장면만 클립으로 올라와서 얼마나 반복해서 봤던지. 영화 전체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인 듯하다. 아마도.. 조승우와 이나영의 풋풋하고 예쁜 사랑 이야기다. 추천! 2000년대 초반에 한창이던 인터넷 감성(?)을 레트로풍으로 느껴볼 수 있다.

모아니의 컬처 리뷰/영화 2020. 12. 1. 12:04

조승우 필모 깨기의 일환으로.. 50부작 겨우 다 보았다. 뻔하디 뻔한, 혹은 클래시컬한 '갈등과 위기-해소와 성장' 패턴의 무한한 반복. 에서 봤던 이야기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구체적인 요소는 생각할수록 피곤하니 생략.. 감독님 외과 의술에 엄청 집착하심.. 극적인 전개를 위해 외과 의술 요소가 반복될 때마다 정말 피곤했다.. 모두가 반대하고, 주인공은 반대를 무릅쓰고 해내고.. 아 조승우가 등장하지 않는 초반부는 시청을 생략했다^^;; 초반에 서현진이 나왔었나 보다.. 챙겨볼 생각은 없고.. 아래 영상으로 보니 역시 잘하네^^ 왓챠 플레이에 있음. 유튜브에서 별로 힘 들이지 않고 찾아 보면 인도네시아 사람이 올린 풀 영상이 쫙 깔려 있음..

모아니의 컬처 리뷰/드라마 2020. 12. 1. 11:58

찌질한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 오랫동안 연애 불능의 상태로 살다가 인터넷에서 만난 뮤지션 지망생에게 대뜸 동거를 제안하며 연애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렇게 생긴 여자친구에겐 심한 우울증이 있었고, 남자는 충성을 다하여 보살피고 모든 행각을 다 받아준다. 다니는 회사에서 갑자기 승진을 해서 바빠지기 시작하고, 여자친구와의 관계로부터 회피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성매매도 한다.. 일본 대중 문화에서는 성매매하는 걸 너무 뻔뻔하게 잘 보여준다. 미쳤냐고 부끄러운 줄 좀 알라고 찌질한 새끼야.. 으휴. 이런 부분만 빼면 나쁘지 않은 스토리라고 생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같다. 수필이 원작인 듯. 에세이는 2016년부터 SPA!라는 사이트에서 연재됐다고 한다. 원작의 완성도나 독특한 개성이 있었으니까 이렇게 ..

모아니의 컬처 리뷰/드라마 2020. 12. 1. 11:44

마키 히로치가 쓰고 그린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도쿄에서 각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 넷이 주인공이다. 마리코(트린들 레이나)는 7년간 사귄, 동거 중인 남자친구의 질펀해지고 게을러진 모습에 질려 결별을 결심한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아침 식사만큼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화려하게 차려준 덕분에, 아침 식사는 잘 챙겨 먹어야 한다는 주의다. 마리코는 남자친구와 가고 싶다고 오래 전부터 찜해둔 브런치 레스토랑에.. 그냥 혼자 갈 걸, 생각하다가 친구들을 불러모은다. 오랜만의 만남 이후, 친구 넷의 아침 요가 수업 + 아침 브런치는 정기적인 스케줄이 된다. 회차마다 각자의 고민이 나온다. 과하거나 극적인 장치 없이 침착하고 차분하게 사람 사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다. 에피소드별..

모아니의 컬처 리뷰/드라마 2020. 12. 1.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