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의 품격 2(ハケンの品格, 2020)

 

전설의 일드 <파견의 품격>. 13년만의 시즌 2. 그사이 우리나라에서는 김혜수 주연의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일본에서 시청률 대박이 나는 작품에 매우 공통적인 요소,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로봇처럼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파견의 품격> 주인공 이름은 오오마에 하루코(시노하라 료코).파견회사 소속으로 여러 회사에 단기로 파견 근무를 나간다. 업무 능력이 매우 뛰어나 늘 유수의 대기업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지만 모두 거절하고 파견직으로 사는 일을 고집한다.  만물상의 물품 가짓수만큼이나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했단 설정은 덤. 만연한 사내 비정규직 차별과, 그 차별(직장 내 폭력)의 가해자인 정규직 사원의 게으르고 오만한 태도를 지적한다.

 

드라마 배경은 식품회사 'S&F'.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이 회사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처음에는 너무 반가운 마음에 기대와 흥분을 잔뜩 품고 보기 시작했는데.. 점점 진부하고 지루해졌다.. 일드에서 늘 보던 패턴의 유한 반복. 그럼에도 시노하라 료코는 여전히 아름답고.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인 듯.. 기대한 만큼 실망할 가능성도 있지만, 시즌 1만큼의 임팩트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보기를 추천한다!

 

이거 보니 오히려.. <직장의 신>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 한국 버전이 더 보고 싶어졌다. 왜냐구? 아름다우신 김혜수 배우님도 보고 싶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