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 밤에 한하여(死にたい夜にかぎって, 2020)

찌질한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 오랫동안 연애 불능의 상태로 살다가 인터넷에서 만난 뮤지션 지망생에게 대뜸 동거를 제안하며 연애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렇게 생긴 여자친구에겐 심한 우울증이 있었고, 남자는 충성을 다하여 보살피고 모든 행각을 다 받아준다. 다니는 회사에서 갑자기 승진을 해서 바빠지기 시작하고, 여자친구와의 관계로부터 회피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성매매도 한다.. 일본 대중 문화에서는 성매매하는 걸 너무 뻔뻔하게 잘 보여준다. 미쳤냐고 부끄러운 줄 좀 알라고 찌질한 새끼야.. 으휴. 이런 부분만 빼면 나쁘지 않은 스토리라고 생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같다. 수필이 원작인 듯. 에세이는 2016년부터 SPA!라는 사이트에서 연재됐다고 한다. 원작의 완성도나 독특한 개성이 있었으니까 이렇게 드라마로도 만들어졌겠지. 원래는 <택시x헌터>라는 제목으로 인생 이야기를 다 썼나 본데, 그중에 연애 이야기만 추려서 <죽고 싶은 밤에 한하여>라는 책을 냈다고 한다.

 

아무튼 두 주연 배우의 연기나 독특한 캐릭터 소화가 일품이다.

 

왓챠플레이에 있다.